종전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북선 모양의 옥내형 저탄장이 석탄화력발전소에 등장할 전망이다.
삼덕중공업(대표 박경숙)은 포스코플렌텍과 함께 저탄장 분진과 자연발화 등을 막을 수 있는 옥내저탄장(그림)을 개발,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. 이 저탄장은 상탄설비(Stacker), 반출설비(Reclaimer)가 필요 없는데다, 면적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. 유연탄을 바깥에 쌓아뒀던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저장면적을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. 이에 따라 1㎡당 2.4t이던 저탄량도 16t으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. 유연탄을 실내공간에 쌓아두기 때문에 바깥으로 석탄검정이가 흩날리지도 않는다. 저장과정에서 석탄이 단단하게 굳어버리거나, 자연발화되는 일도 막을 수 있다. 거북선 모양을 본 땄으며,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할 수 있다. 설치비도 비교적 저렴하다. 30만t 기존으로 설계할 경우 기존 옥내형 저탄장 중 돔형은 1400억원, 사일로형은 1470억원이 들어가는 반면, ‘거북선 저탄장’은 약 6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삼덕중공업 주장이다.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덕중공업은 약 4만평(13만3400㎡) 부지에서 발전설비, 원료하역설비 등 산업기계를 제조·가공해온 전문업체다. |